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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안전 자료실

F10 화재예방 엔진펌프실의 화재위험관리
  • 작성일2023/06/30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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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펌프실의 화재위험관리

국가화재평가원

여용주 원장(소방기술사 / 공학박사)

 

 

소방펌프로 엔진펌프를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엔진펌프는 대부분 경유를 연료로 사용하는 디젤엔진이 많이 설치되어 있는데, 사용빈도가 적고 장시간 방치 등에 의해 노후된 경우가 많아 화재위험이 높습니다. 특히 화재와 같은 비상상황에서 작동해야 하는 소방펌프실에 운전 중 화재가 발생할 경우 매우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특히 화재위험관리가 중요합니다. 관련 내용을 실례를 통해 알아보겠습니다.

 

그림1. 엔진펌프실 예

 

•경유는 인화점이 40℃ 내외지만 펌프실의 구조에 따라 한여름철에는 인화점 이상의 온도에 노출될 수 있으며 운전 중 내부온도가 인화점 이상 도달할 수 있기 때문에, 누유 시 유증기가 형성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내부 또는 외부 화재 시 연소확대를 방지하기 위해 급배기구에는 인화방지망을 설치하는 것이 좋습니다.(그림 1)
 
•엔진의 배기구는 운전 중 경유의 발화점(약 250℃ 정도) 보다 훨씬 높은 300℃ 이상 올라갈 수 있으므로, 불연성단열재로 차폐하여 혹 누출된 경유가 직접적으로 배기구에 닿지 않도록 관리해야 합니다. (그림 1)
 
•엔진펌프 직근에 설치된 연료탱크의 상단보다 높은 곳에 엔진펌프의 연료분사펌프(플런저 펌프)가 위치해 있습니다. 이런 경우 연료호스에 공기가 공기가 찰 가능성이 높아 기동실패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연료탱크 레벨은 상시 플런저 펌프보다 높게 유지되도록 개선이 필요합니다. (그림 1)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어 있다면 감열이 지연되지 않도록 최대한 천정에 가까이 설치해야 합니다. (그림 1)
 

그림2. 연료탱크가 엔진 상부에 부착된 엔진펌프

 

•연료탱크가 엔진 상부에 직접설치되어 있을 경우, 운전 중 연료유 누출 시 고온의 실린더 헤드로 유입되어 발화위험에 노출될 수 있으므로 연료탱크를 분리 설치해야 합니다. (그림 2)

 

•연료탱크의 레벨게이지와 연료호스가 가연성재질로 설치될 경우, 화재 시 소손되어 다량의 연료유 누출 화재로 확대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연료배관은 금속배관으로 설치해야 합니다. (그림 2)

 

•연료탱크는 전체 용량을 가둘 수 있는 방유제를 설치하고 엔진과 충분히 이격시켜야 합니다. 연료탱크 유증기 벤트 말단은 펌프실 외부의 지붕보다 높은 위치에 설치하고 빗물과 벌레가 유입되지 않도록 아래 방향으로 꺾고 방충망을 부착해야 합니다. (그림 2)

 
- 본 칼럼은 국가화재안전저널 제 20호에 기고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