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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안전 자료실

F10 화재예방 화재 시 재실자가 경보를 인지할 수 있습니까?
  • 작성일2023/11/22 18:04
  • 조회 179

화재 시 재실자가 경보를 인지할 수 있습니까?

 

국가화재평가원

전성호 소장(소방기술사 / 소방시설관리사)

 

질의배경

1.한국의 소방법(화재안전기준 등)에는 화재 시 경보를 발생하는 경보 설비를 아래 법령처럼 거리 25m 기준으로 배치 하고 있습니다.

2. 하지만 이러한 일률적인 거리(25m) 설치 방식은 경보설비와 재실자 간의 거리에 따른 음압의 감쇄와 중간 장애물에 의한 음의 차단/간섭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방식으로,

3. 실제 재실자에게 충분한 음압의 경보를 제공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음압은 거리에 따라 감소합니까?

1. 스피커 등의 경보설비에서 발생되는 음압은 거리에 따라 감쇄 되며, 이러한 감쇄 정도를 산출할 수 있는 식은 아래와 같습니다.

2. 즉 최초 스피커에서 발생하는 음압 L1은 거리r2 증가 함에 따라 L2음압이 감소 합니다.

 

음압은 장애물에 의하여 감소합니까?

1. 또한 음압은 Door, 석고보드 벽체, 콘크리트 벽체 등에 의하여 상당히 많은 양이 감소되므로,

2. 경보 장치는 되도록 경보를 인지하여야 할 피난자가 있는 구역 안 쪽에 설치하는 것이 적합합니다.

경보 장치 음압을 감쇄시키는 장애물

 

그렇다면 재실자가 경보를 인지할 수 있는 음압은 어느 정도입니까?

1. NFPA 72 18항에는 경보 음압이 주변 소음보다 +10dB 이상이어야 피난자의 경보 인지가 가능한 음압 수준이거나,

2. 구역내 60초 동안 지속되는 최대 소음보다 5dB 이상 경보 음압이 높아야 피난자의 인지가 가능한 음압 수준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3. 그러므로 스피커나 경종으로부터 가장 먼 재실자에게 주변 소음보다 약 +10dB 이상의 경보음이 전달되어야 합니다.

4. 예를 들어 주변 소음이 55dB인 사무실내에 비상방송 스피커로 부터 가장 먼 재실자에게 약 55dB+10dB 인 65dB 경보 음이 전달되어야 합니다.

5. 또한 NFPA72에서는 주변 소음이 105dB보다 크면 시각적 경보 수단을 제공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국내 기준인 25m 마다 설치되는 경보설비의 음압은 충분한가요?

 

1.국내의 경보장치로는 크게 발신기에 설치되는  경종과 비상방송 스피커가 대부분 설치되고 있습니다.

2.이들 설비의 전면 1m 거리에서의 음압은 우측 표와 같습니다.

3.가장 많이 사용되어지는 90dB 경보장치의  경우 25m 이격된 공간에서의 음압은 62dB에 불과 하므로 주변 소음이 52dB을 넘는 공간일 경우 경보음과

  주변소음과의 차이가 10dB이하이므로 경보 인지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 보통 사무실의 주변소음이 55dB입니다.

 

                         【 경종-90dB / 천정 스피커(3W) / 천정스피커(1W) / 컬럼 스피커(10W)

 

사무실 / 기계실을 기준으로 경보 음압 평가를 해봤습니다.

1.사무실은 주변 평균소음이 55dB로 적정 경보 음압 수준을 만족하려면 경보장치로부터 가장 먼 재실자에게 65dB이 필요합니다.

2.기계실은 주변 평균소음이 90dB로 적정 경보 음압 수준을 만족하려면 100dB이 필요합니다.

3.스피커 간격은 수평거리 25m 로 설치되어 있습니다.

4.아래 평가 결과처럼 일반적인 3W 스피커(90dB)로는 경보 음압을 만족시키기 어렵습니다. 이경우 스피커를 변경하여 음압을 증가시키던지 스피커의 설치

  간격을 줄여야 적정 경보 음압을 만족할 수 있습니다.

5.http://tool.kfsl.co.kr/index.php/login에 접속하면 경보 인지 평가 Tool사용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