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가스 용기 고정 및 취급 시 위험요소

 

국가화재평가원

남유현 팀장(소방기술사)

 

소화가스용기의 저장압력은 약제별로 다르지만 최소 24 bar에서 최대 200 bar 가까이 압력이 매우 높기 때문에, 취급 시 부주의 또는 약제 방출 중 충격에 의해 탈락 및 전도될 경우 매우 위험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그림1. 가스방출 중 용기 탈락후 벽체파손, 용기비산 사례

 

그림 1은 할로겐화합물 소화약제 저장용기실에서 가스 방출 중 진동에 의해 용기 고정장치가 풀리면서 고압실린더가 탈락하여 벽체를 소손한 사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림2. 이산화탄소 용기 비산 사고 사례

 

 

그림 2는 이산화탄소 용기 하차 중 충격에 의해 용기밸브가 파손되면서 실린더가 20m 이상 떨어진 식당의 2층으로 날아간 사고 사례입니다.

소화가스용기는 방출 시 충격으로 실린더가 탈락되지 않도록 단단히 고정하는 것이 중요하며, 가능하면 그림 3과 같이 실린더의 아래와 위 두 곳을 고정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그림3. 아래, 위 두 곳을 고정한 소화가스용기 저장실 예

 

 

용기를 교체하거나 이동하는 등 취급 시 용기가 전도되어 용기밸브가 파손될 경우, 가스가 고압으로 분출되면서 마치 미사일처럼 날아갈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위험합니다.

특히 사용하지 않거나 이동 중일 경우에는 반드시 용기밸브캡을 씌워야 하며, 안전한 이동기구를 사용하고 반드시 수직으로 세워 사용해야 합니다.

 

- 본 칼럼은 국가화재안전저널 제 20호에 기고된 글입니다.